2024년 1월 말, 옥스팜 한국사무소에서 불평등 연구 전문가인 김윤태 고려대학교 사회학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불평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불편한 교실>이 열렸습니다.

Q. 불평등, 왜 문제인가요?
여러 연구에 따르면, 불평등은 개인의 정신 건강뿐 아니라 사회의 정치·경제적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포퓰리즘과 혐오발언의 확산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구매력 하락, 혼인율과 출산율 감소 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Q. 불평등이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인구 구조의 변화, 기업 지배 구조, 노동 시장의 유연화, 정부의 조세 정책과 사회 복지 제도, 선거 제도와 투표율 등 다양한 관점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4 옥스팜 불평등 보고서 <불평등 주식회사>에서는 글로벌 대기업이 노동자보다 부유층 주주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고, 공공 서비스가 민영화되면서 부의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이유로 세계 최상위 부유층 5인의 자산이 2배로 늘어났고, 인류의 60%는 더 가난해졌습니다.

Q. 어떻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불평등의 반대말은 ‘평등’입니다. 평등이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동등하게 존중하고 대우할 때 가능합니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인 팔마비율에 근거해, 하위 40%의 소득이 상위 10%와 같은 수준이 되면 불평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연의 마지막, 김윤태 교수님은 노예제도 폐지, 보통선거제도 도입 등은 인류의 선택으로 변화된 것이므로, 불평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한 벌의 티셔츠와 청바지를 만드는 데는 약 2만 리터의 물이 사용됩니다. 한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13년 넘게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의류 산업이 차지하는 전 세계 탄소 배출 비율도 무려 10%에 달한다고 합니다.

빠르고 쉽게 생산되어 금방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을 줄이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옥스팜은 매년 9월, 한 달간 새것을 사지 않는 ‘세컨핸드 셉템버’ 캠페인을 개최하여 새로운 것을 사고 쉽게 버리는 대신 세컨핸드(중고)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지역의 식수, 생활수의 오염을 막고 콜레라 등 위생 관련 질병을 막아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여성 등 취약 계층을 폭력 범죄로부터 지키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보장되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35억 명의 인구가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고, 4억 1,900만 명의 인구가 노상 배변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옥스팜은 토일렛 페이퍼 클럽 활동을 통해 전 세계 화장실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화장실 불평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의 폭력 사태가 확대되면서 3만 7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 70%가 여성과 아동입니다. 가자지구에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향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식수, 식량, 연료를 공급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한하여 주민들은 기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대한민국 정부를 포함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서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청소년 교육 자료 발간을 통해 기후위기, 성평등 등의 이슈를 소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지난해 발간한 기후위기 교육 자료집에 이어, 올해에는 위생 교육과 성평등 교육 자료집을 발간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이 교육 자료집은 학생들이 성평등과 관련된 이슈들을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청결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학생들이 청결 유지와 건강한 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 위생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 자료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