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스토리
곽수혜 후원자님 인터뷰
옥스팜을 선택한 이유는 수혜자를 수동적인 약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Q. 곽수혜 후원자님, 직접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7년부터 옥스팜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곽수혜라고 합니다. 현재는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기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많은 구호 단체 중 옥스팜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옥스팜을 선택한 이유는 구호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같기 때문이었어요. 수혜자를 수동적인 약자로 보지 않고, 동등한 입장으로 존중하며 활동하는 옥스팜의 모습이 후원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Q. 옥스팜의 활동 중 특별히 관심있게 보신 활동이 있나요?
2017년 스리랑카로 여행을 갔을 때, 새벽부터 큰 바구니를 이고 찻잎을 따는 여성들을 보았어요.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 중 하나인 스리랑카에서는 타밀족 여성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찻잎을 딴다고 합니다. 제가 감히 그들의 행복과 애환을 짐작할 수 없지만,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환경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옥스팜이 스리랑카에서 전개하는 여성 지원 및 교육 사업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될 테니까요.

Q. 후원자 모임인 옥스팜데이, 라이브 옥스팜 등 옥스팜의 다양한 활동에 함께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옥스팜 후원자 모임에서 좋은 뜻으로 후원에 함께하시는 분들을 보며 힘을 얻었습니다. 이런 모임은 서울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 후원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옥스팜데이를 통해 다시 한번 후원을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후원금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Q. 후원자님께 ‘기부’란 어떤 의미이며, 오랫동안 후원을 이어온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아직 사회 경험을 더 쌓아가야 할 나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호의와 친절, 그리고 사랑이 제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것들을 나누며 살고 싶어요.
대방동 키움센터 학생들 이야기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위해 잘 사용해 주세요."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방과후 돌봄 교육 기관 ‘대방동 키움센터’에는 4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 키움센터 학생들은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돕기 위해 대방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알뜰 시장에서 직접 만든 행주와 천연 비누, 모기 퇴치제를 판매하여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아이들은 예상보다 더 많이 모인 후원금에 뿌듯해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물품을 팔아서 모은 수익금을 옥스팜에 전달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상황을 묻고 걱정하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통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끼리 모은 기부금이라서 얼마나 모일지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큰 금액이라 깜짝 놀랐어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아주 뿌듯했답니다.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위해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수민 후원자, 상도초등학교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