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청소년 무나델 이야기
예멘 남서부 타이즈(Taiz) 지역에 사는 무나델(Munadhel)은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16명의 식구를 부양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년 가장입니다. 무나델은 사회적으로 차별과 고립을 겪는 소수 민족 무하마신 출신으로 교육과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4년 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어 장남인 무나델은 학업을 중단하고 가족 부양을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
비좁은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무나델 가족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학업을 지속하게 된 무나델
ⓒ Ahmed Albasha for Gabreez/Oxfam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던 중 무나델은 옥스팜의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 훈련과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무나델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무나델은 타이즈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예멘은 2015년부터 이어진 분쟁으로 기근에 가까운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1,820만 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빈곤과 차별로 인해 문맹률은 95%에 달합니다. 옥스팜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무나델과 같은 예멘의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 지원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