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남서부 도시 타이즈(Taiz)의 알마페르(Al-Ma’afer) 지역에 살고 있는 나흘라 압도(Nahla Abdo)는 20대 초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오빠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대가족의 생계를 홀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나흘라는 소수 민족 무하마신(Muhamasheen) 출신으로 사회적 차별과 배척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며 독학으로 휴대폰 수리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여성 엔지니어의 꿈을 키워가던 나흘라는 이후 옥스팜의 직업 훈련생으로 선발되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실력을 더욱 키워 갔습니다.

ⓒ Gabreez/Ox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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