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이 홍수에
대처하는 방법
2022년 6월, 방글라데시에는 122년 만의 대홍수가 발생하며 430만 명의 사람들이 터전을 잃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는 매년 우기가 되면 홍수로 인해 수도 시설이 파괴되어 깨끗한 물을 얻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시라지간지 주민들을 위해 옥스팜이 후원자님과 함께 만든 변화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중 플랫폼 관정 설치
이중 플랫폼 관정의 1층을 사용하는 주민의 모습 ⓒ Oxfam in Korea
홍수로 1층이 물에 잠겨 2층 플랫폼을 사용하는 주민의 모습 ⓒ Oxfam in Korea
옥스팜은 시라지간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이중 플랫폼 관정 45개를 설치했습니다. 이중 플랫폼 관정은 시라지간지 지역의 특수한 기후 환경에 맞춰 2층으로 설계한 펌프식 우물입니다. 홍수로 1층 펌프가 물에 잠겼을 때에는 침수되지 않은 2층 플랫폼에 핸드펌프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관정을 이용할 수 있어 무거운 물통을 들고 나르는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홍수대응 화장실 설치
시라지간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면 나뭇가지를 이어서 만든 화장실은 쉽게 침수되고, 분뇨들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킵니다. 주민들은 오염된 하천의 물을 사용하고, 이로 인해 수인성 질병에 시달립니다.
주민들이 사용하던 기존 화장실 ⓒ Oxfam in Korea
침수로부터 안전한 홍수대응 화장실 ⓒ Oxfam in Korea
옥스팜은 주민들에게 침수에 강한 소재를 이용한 ‘홍수대응 화장실’을 설계하고, 침수가 되지 않는 지대에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선정하여 총 35개의 홍수대응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더 이상 화장실 침수로 하천이 오염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되었고, 주민들도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난 위험 감소 및 보호 교육 진행
옥스팜은 시라지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재해 시뮬레이션 및 모의 훈련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재난 위험 감소 및 보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시라지간지 주민들은 재난이 발생해도 스스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